끌탕하는 세월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살다 보면 내 맘 같지 않은 많은 일들이 생깁니다.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마뜩치않은 상황을 보며 끌탕하기도 합니다


집 앞에 오래 주차된 무개념의 어느 차를 보며 종종 끌탕합니다.

그런 나를 보고 아내가 사소한 거 신경 쓰지 말고 편안히 있으라 이야기하곤 합니다.

신경은 쓰이지만 일부러 무시해보려 합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내 마음에 무개념의 차까지 담아두기엔 세월이 너무 아깝단 생각이 듭니다.

내 마음을 다독여봅니다.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집니다.


그러고보니 끌탕은 그저 내가 내 속을 긁는 일인가봅니다.

끌탕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끌탕 안 한다고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니더군요.

차라리 끌탕보다는 마음의 평화를 찾으려 노력하는 게 더 좋은 일이란 생각이 들곤 합니다.


길지 않은 인생입니다.

내 마음에 조금 더 시선을 두어 보렵니다.

내 시간에 조금 더 마음을 써 보렵니다.

내 발자국이나 제대로 보고 걸어 보렵니다.

그렇게 마음 한번 털어내보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하루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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