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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Oct 24. 2024

그대로 멋졌고, 이대로 괜찮은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커피 한 잔을 타들고 햇빛이 등으로 떨어지는 자리에 가 앉습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 조각이 부담스럽지 않은 가을 날씨입니다.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자니 문득 지나 온 삶의 시간이 휘리릭 스쳐갑니다.


서툰 열정의 시간도,

뜨겁던 객기의 시절도,

어지러운 갈등의 시간도,

이제 돌아보니 다 나의 세월입니다.

다 내가 만들고 내가 책임진, 지금 이 순간의 내 모습을 만들어준 나의 걸음들입니다.

그리 생각해보니,

과거의 나는 그대로 멋졌고,

지금의 나는 이대로 괜찮습니다.


권력을 가졌지만 평생을 탐욕으로 사는,

부를 가졌지만 비루한 마음으로 사는,

그들보다는 떳떳하리라 자부해 봅니다.


어지러운 세상이지만,

견디고 이기고 헤쳐 나온,

그리고 또 살아온,

이대로 괜찮은 당신의 세월을 응원합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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