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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Oct 28. 2024

아파트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갑자기 아파트 노래가 열풍입니다.

해외에서 난리가 났답니다


80년대의 아파트 열풍도 아니고, 386세대가 회식때 줄기차게 부르던 윤수일의 '아파트'도 아닌, 로제가 부르노 마스와 부른 'APT. 아파트'입니다.

신나는 리듬과 후렴구가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합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술 마실 때 하던 '아파트 게임'을 모티브로 만든 노래라 하지만 이 감성이 세계인에게 다시 한번 가 닿았나 봅니다.

예전의 '강남스타일'도 그렇고, 지금의 '아파트'도 그렇고, 지극히 한국적인 감성과 이야기가 그들에게 통하는가 봅니다.


역시 한국적인 게 세계적인 겁니다.

매일매일 세계에 부끄러운 이야기만 나가던 한국 소식 중에 그나마 반가운 뉴스입니다.

기성 정치인과 권력이 망치고 있는 나라의 명성을 반짝이는 젊은 세대들이 여기저기서 만회하고 있습니다.

노벨 문학상이 그렇고, 아파트 노래도 그렇습니다.


그러게요.

자유롭게 놓아두어야 합니다.

자유로운 생각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아파트라 하면 어디가 집값이 오르는지, 어디가 노른자인지 그런 거만 떠 올리는 기성세대는, 그저 조용히 흐뭇한 미소로만 바라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대단한 아파트의 민족 대한민국에 평화와 희망이 항상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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