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걱정이 너무 많아
집 앞 걱정나무에
주렁주렁 매달아도
개울 건너 공터에
바리바리 싸 버려도
이놈의 세상
살기 바쁜 세상
저 눔만 어찌되도
걱정 하나 덜을 텐데
저 눔만 없어져도
걱정 한 짐 덜을 텐데
걱정타령 -김경근
사노라면 김경근 수필가, 캘리그라피 작가. 십여년 넘게 매일 캘리그라피 작품과 에세이를 연재 중인 수다작가. 마땅한 시가 없을땐 직접 시를 써 캘리그라피를 완성한다. 그래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