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이슬비 내리는 이른아침에
우산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란우산 깜장우산 찢어진우산
좁다란 학교길에 우산 세 개가
이마를 마주대고 걸어갑니다.
동요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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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르던 동요 우산입니다.
인터넷으로 찾은 가사는 제가 부르던 때와 살짝 바뀐 가사입니다.
아마도 시대가 바뀌면서 노랫말도 정돈되었나 봅니다.
가사도 달라졌지만 노래 속 풍경도 달라졌겠다 싶습니다.
우산이 겨우 지나갈 좁은 골목길도 많이 사라지고, 귀하던 비닐우산은 사라진지 오래고, 더구나 우산도 흔해져 찢어진 우산을 볼 일도 많이 없을듯합니다.
비가 그친 저녁이면 두고 간 채 찾아가지 않는 우산도 많으니 말이지요.
그래도 우산이 마주 보고 도란도란 걷는 아이들 등하교 시간은 여전히 귀여운 모습들이 흐믓합니다.
비가 매일 오는 장마철, 덥지 않음에 감사하며 내다보는 시원한 창밖 풍경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마음에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