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우리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들 중 하나가 교육자들이라 생각합니다. 누구에겐가 가르침을 주고, 한 사람을 사람이 되게 만드는 일은 참으로 고귀한 일일겁니다.
스승님들이, 선생님이 되고, 쌤이 되어버리는 세상의 아쉬운 흐름도 있지만, 그럼에도 묵묵히 사람 빚는 일에 애쓰시는 많은 선생님들을 기억해봅니다.
문득, 삼인행필유아사 三人行必有我師라는 글이 생각나서 그려봅니다.
직역하자면, 세사람이 길을 갈 때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사람이 있다라는 이야기입니다만, 공자의 이 글은 세상을 살면서 나를 깨우쳐주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살다보면, 선생님들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제 삶에 가르침을 준다는 걸 느끼게 되지요
주변의 경험 많은 어르신들이 그렇고,
회사에서 상사, 동료, 부하직원이 그렇고,
이런 저런 모임에서의 어울리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심지어 제 아이에게도 이젠 삶의 지혜와 지식을 배웁니다.
종교가 다른, 이데올로기가 다른, 정치성향이 다른, 삶의 정체성이 다른 모든 이들도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제게 가르침을 줍니다
또한 SNS에서의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제게 가르침을 주고있는것이지요
그렇게보면 삼인행 필유아사가 아니라 삼천만 필유아사, 더 나아가 칠십억 필유아사 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우리는 매일매일 배우고 깨닫고 가르치면서 어우러져 살아가는가 봅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잠시 해 본 묵상,
일선에서 가르치시는 선생님들뿐 아니라, 여러분들 모두가 저의 스승님 입니다
오늘은 여러분 모두의 날입니다
세상의 가르침에 한 획을 더 해 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는 오늘 입니다
세상 모든이들의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