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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y 14. 2018

사랑하는 별 하나 - 이성선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사랑하는 별 하나 /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 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 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

월요일 아침입니다

주말의 분주함의 시간은 접고 다시 시작하는 한 주의 시작입니다

그냥 흘러가는 것 같은 계절이지만 앞마당의 풀들은 매일매일 다른 모습으로 자라납니다

심어 놓은 꽃들도, 저절로 자라는 들풀도 서로 어우러져 어느새 마당은 초록으로 한 가득입니다.


한 주의 시작에 이성선님의 ‘사랑하는 별하나’를 그려봅니다.

봄 꽃에 시선을 두느라, 바라보지 못하던 봄 하늘에도 여전히 별들은 빛나고있습니다

여전히 그 하늘에선 당신을 닮은 별하나 반짝이고 있지요.


그렇게 밤 하늘에 총총히 박혀진 별들은 때론 허전한 마음에 위안을 줍니다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 같은 그런 슬쓸한 날에도,

세상에 같이 할 사람 없을 것 같은 그런 외로운 날에도.

반짝이며 나를 내려다 봐주는 별들은 있습니다


때론 그런 별들에게서 위안을 얻고, 편안함을 느끼고, 기대기도 하는게 외로움 가득한 우리들이기 때문일지도요.

 

어쩌면 많은 시인들이 별을 노래하는 건

저녁별에 사랑을 얹고, 새벽별에 그리움을 얹는 건,

별이 그렇게 우리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 주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시인은 그런 별 같은 사람이길 생각해봅니다

그 별을 보면서 항상 그렇게 맑은 눈빛으로 빛나는 별 같은 사람일수 있을까,

마음 어두운 밤 길 밝혀주는 그런 별 같은 사람일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가슴에 외로움을 달래 줄 그런 별하나 갖고 싶다 합니다.


새로 한 주를 시작하는 오늘,

또 많은 가슴들은 서로 그리워하고, 

스스로 쓸쓸해하고,

또 가슴 벅찬 한 주 일겁니다


이번 주는

모든 행복한 가슴에 따스한 별이 더욱 빛나고

모든 그리운 마음엔 사랑의 별이 비추이고

모든 외로운 가슴에 포근한 별하나 비추이길 기원합니다

 

세상 모든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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