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말야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by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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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말야 우리 조금 어렸었다면 지금 어땠었을까

만약에 말야 우리 지금 이럴 거라면 후회 하진 않을까

세월에 닫혀진 우리의 연이

더는 허락되어 지지 않아도


만약에 말야 우리 조금 어렸었다면 지금 어땠었을까

만약에 말야 우리 지금 이럴 거라면 후회 하진 않을까

세상에 닫혀진 우리의 날이

이젠 바랜 기억 뿐 일 지라도


만약에 말야 우리 조금 어렸었다면 지금 어땠었을까

만약에 말야 우리 지금 이럴 거라면 후회 하진 않을까

만약에 말야 만약에 말야

만약에 말야 우리 같은 마음이라면 다시 되돌아볼까

만약에 말야 우리 정말 사랑했다면 지워 낼 수 있을까

만약에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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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들었는지, 아침에 한번 한번 흥얼거린 노래는 종일 흥얼거리게 됩니다.

출근길 라디오에서 들었을까요, 길 가 어느 상점에서 나왔을까요.

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한 소절만 종일 흥얼거린 이 노래를 그려봅니다.


만약이라는 단어는 마술과도 같은 단어입니다.

만약이라는 전제라면,

모든것이 가능해집니다.

모든것을 꿈 꿀 수 있게 됩니다.

만약이라는 단어와 함께라면,

사랑하는 그대도 만날수 있고,

멋진 곳에 살 수도 있고,

옛날 그 시절로 되돌아 갈 수도 있고,

먼 미래로도 가볼 수 있고,

해보고 싶은것은 무엇이든 할수 있죠.


다만 만약이란것은 ,

마술이 끝난 후 현실의 허무함처럼,

만약이라는 상상을 끝낸 뒤에는

더 짙은 아쉬움이 남는가봅니다.

어쩌면 '만약'이라는 단어는,

성냥팔이 소냐가 추운 창밖에서 한개씩 켜던

성냥알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만약'에 취하면 현실이 점점 멀어지게 되니 말이죠.

그러니 이 '만약'은 가끔 울적할 때나 불러보야 할 단어일까요.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만약에 오늘이 달랐다면,,'이란 생각보다는

오늘과는 달라질 내일을 생각하는것이 더 보람될까요.

노래 한 구절에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는 오늘입니다.

만약에 오늘 이 노래를 안들었었다면, 무슨 글을 썼을까요?


세상 모든이들의 보람찬 내일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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