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by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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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입니다.

우수이기도 하지만, 눈이 내려주니 어릴적의 정월 대보름을 떠올리는 날씨입니다.


서울에서 살았지만, 그래도 어린시절 어느 골목에서 동네 형들이 깡통에 줄을 달아 돌리는 쥐불놀이도 구경하고,

깨물어먹던 부럼중에 땅콩 하나를 골라 바늘에 끼워 불을 붙이며 쥐불놀이를 흉내내며 놀다가 바늘을 못쓰게 만들어서 엄마에게 혼난 기억도 납니다.


세월은 흘러,

호두도 흔해지고, 땅콩도 흔해지고,

부럼을 깨물어서 없애야했던 부스럼마저 약으로 쉽게 없어지는 시절이 된 지금이지만,

그래도 보름달이 주는 희망은 여전한가 봅니다.

낮에는 눈이 옵니다만 밤에는 보름달이 보인다지요.

더구나 올해 가장 큰 달이라합니다.

세월은 흘렀지만,

세월은 변했지만,

대보름날 달을 바라보는 마음은 여전한가 봅니다.


여러분은 오늘,

저 보름달에 어떤 소원을 보낼건가요?


식구들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외로운 사람들 모두,

그리운 사람들 모두,

올 한해도 모두들 큰 탈없이 건강하고 평화로운 한해이기를,

설사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잘 견디고 털고 일어날수 있는 용기있는 한해이기를,

달이 떠있는 동안에는 서로를 사랑하는 따스한 마음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한 해이기를,

그리고 여러분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기원해봅니다.


세상 모든이들이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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