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정호승 - 풍경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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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겨울의 하늘에선 바람이 불고
그 바람을 타고 풍경은 딸랑입니다.
바람이 부는 곳이면,
그리움을 두고 온 곳이면,
어디던 그곳은 운주사가되고
어디던 그곳엔 와불님이 온화한 미소로 맞아주실듯 합니다.
정호승님의 '풍경달다'는 언제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입니다.
그리워하는 애절함도
보고싶은 안타까움도
이 시를 읽으면,
그 어느 바람 부는 날이면 내 마음이 바로 딸랑이며 전해질듯 편안해집니다.
세상의 모든 두고 온 그리움들이,
세상의 모든 안타까운 외로움들이,
바람 불면,
비 오면,
꽃 피면,
그렇게 와불님의 미소처럼
항상 편안하기를
들리는 풍경소리로 기원해볼까 합니다
포근한 토요일,
세상 모든이들의 평화로운 하루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