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달다 - 정호승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by 사노라면
1550881794306.png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정호승 - 풍경달다

==============================

늦겨울의 하늘에선 바람이 불고

그 바람을 타고 풍경은 딸랑입니다.

바람이 부는 곳이면,

그리움을 두고 온 곳이면,

어디던 그곳은 운주사가되고

어디던 그곳엔 와불님이 온화한 미소로 맞아주실듯 합니다.


정호승님의 '풍경달다'는 언제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입니다.

그리워하는 애절함도

보고싶은 안타까움도

이 시를 읽으면,

그 어느 바람 부는 날이면 내 마음이 바로 딸랑이며 전해질듯 편안해집니다.


세상의 모든 두고 온 그리움들이,

세상의 모든 안타까운 외로움들이,

바람 불면,

비 오면,

꽃 피면,

그렇게 와불님의 미소처럼

항상 편안하기를

들리는 풍경소리로 기원해볼까 합니다


포근한 토요일,

세상 모든이들의 평화로운 하루를 기원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거봐라 - 김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