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어서 와요
곧 떠나겠지만
잠시나마 즐거웠어요
잘 가세요
하지만 다음엔
좀 오래오래 머물다 가요
난 매일 손꼽아 기다려
한달에 한번 그댈 보는 날
가난한 내 마음을
가득히 채워 줘
눈 깜짝하면 사라지지만
반가워요
오랜만이지만
볼 때마다 아름답네요
가지마요
난 그대 없으면
말 그대로 거지란 말예요
난 매일 손꼽아 기다려
한달에 한번 그댈 보는 날
가난한 내 마음을
가득히 채워 줘
눈 깜짝하면 사라지지만
난 그대 없인 살 수 없어
왜 자꾸 나를 두고 멀리 가
가난한 내 마음을
가득히 채워 줘
눈 깜짝하면 사라지지만
스쳐 가지만
잊을 수 없는 이 맛
메마른 내 통장에
단비 같은 너
언제쯤에야
자유로울 수 있나
무한한 이 속박으로부터
스텔라장의 노래 월급은 통장을 스칠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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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인터넷으로 본 스텔라 장의 음색과 매력에 빠지고 찾아 들어본 재미있는 가사의 노래입니다.
한달에 한번 그댈 보는날,
손 꼽아 기다리지만,
월급은 그렇게 통장을 스치고 지나가지요.
아마 어쩌면,
대부분의 우리 소시민들의 월급통장이 그럴거예요.
그나마 한달에 한번이라도 그렇게 와주면 더 반갑기만 한 사람들도 있고 말이죠.
통장은 가벼워도
몸은 가난해도
그대를 기다리는 마음은,
그 날을 함께 하는 마음은,
잊을 수 없을겁니다.
하루의 달콤한 사랑을 떨치고 싶지만,
어쩔수 없이 그렇게 또 한달을 버티는 우리인가봅니다.
지갑속에 넣어둔 로또 한장 톡톡 두들기면서 말이죠^^
세상 모든 가난한 월급통장의 비만을 기원합니다.
<작가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