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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r 29. 2019

봄봄봄 그리고 봄 - 김용택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꽃바람 들었답니다

꽃잎처럼 가벼워져서 걸어요

​뒤꿈치를 살짝 들고

꽃잎이 밟힐까 새싹이 밟힐까

사뿐사뿐 걸어요

​봄이 나를 데리고 바람처럼 돌아다녀요

나는, 새가 되어 날아요

꽃잎이 되어, 바람이 되어

나는 날아요, 당신께 날아가요

​나는, 꽃바람 들었답니다

당신이 바람 넣었어요


김용택 - 봄봄봄 그리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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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님은 봄 같은 분으로 제겐 그려집니다

봄이 되면 여지없이 섬진강 강가에서 꽃잎 하나 물고, 하늘을 보고 바람을 보고

그리 미소짓고 계실 시인님이 그려집니다.

모처럼 하늘 맑은 오늘,

김용택 시인님의 '봄봄봄 그리고 봄'을 그려봅니다.

글씨를 쓰다보니 저절로 흥얼거려지는듯, 기분좋은 싯구입니다

글을 읽으며 나도 나비가되고

글을 읽으며 나도 새가되어

이 봄을 날아다닐듯 합니다


아마 그렇게 바람 드는걸 겁니다

아마 그렇게 꽃바람들고

아마 그렇게 가슴에 바람들고

아마 그렇게 봄바람 드는가 봅니다.


우리 오늘은,

이리 한번 바람들어 볼까요

이리 한번 콧바람에

이리 한번 꽃바람에

그렇게 기분좋은 미소지어 보자구요.

뭐, 저는 책임 안집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행복한 꽃바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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