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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y 03. 2019

깨달음의 오월 悟月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바람이 싱그러운 오늘입니다.
이젠 내리쬐는 햇빛도 뜨거운 기운이 가득합니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꽃이 많이 피는 올해입니다.
앞마당의 사과꽃 나무도 나무가득 꽃향이 그득하고,
담장을 따라 풍성한 철쭉은 붉은빛 옷을 입혀놓은듯 합니다

생각 많은 달 사월이 지나고 시작되는 오월.
오월엔 이런저런 기념일들이 많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그리고도 또 생각이 많은 이런저런 날들.
이런 기념일들앞에 이제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어린이의 모습을 떠나보낸지 오랜 뒤에 새삼스레 생각해 보는 어린이날의 의미.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드리던 그 시절과, 또 그런 카네이션을 받게 된 지금의 어버이날,
뜨거운 가슴 붉은 피가 여전히 사무치는 오월의 그날까지,
그렇게 오월의 날들은 비슷하게 또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옵니다.

어쩌면 오월은 깨달음의 달 悟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록이 주는 의미,
햇살이 주는 의미,
바람이 부는 의미,
너와 내가 함께 하는 의미,
가족의 의미,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의미.
세상을 만들어 가는 그 모든것들의 이미를 생각해보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이들이 평화로운 오월에,
행복한 마음들만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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