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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y 27. 2019

거꾸로 강을 거슬러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 강산에

사노라면의 붓끄테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그 언제서 부터인가 걸어 걸어 걸어 오는 이 길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가야만 하는지

여러 갈래길중 만약에 이 길이 내가 걸어 가고 있는 돌아서 갈 수밖에 없는 꼬부라진 길 일지라도 딱딱 해지는 발바닥 걸어 걸어 걸어 가다보면 저 넓은 꽃밭에 누워서 난 쉴수 있겠지

여러 갈래길중 만약에 이길이 내가 걸어가고 있는 막막한 어둠으로 별빛조차 없는 길 일지라도 포기할순 없는거야
걸어 걸어 걸어 가다보면 뜨겁게
날 위해 부서진 햇살을 보겠지

강산에 노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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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들어도 제목은 아직까지 제대로 외워지지 않습니다.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지
강물을 거꾸로 올라가는 연어인지
하지만 노래만은 항상 멋지고 힘차게 들려오는 강산에의 노래를 그려봅니다.

내가 걷는 길을 드론을 띄우듯 저 위에서 보고 알수 있다면 어떠할까요.
저 앞에 골목길이 있는지,
저 앞에 절벽이 있는지,
저 앞에 너른 꽃밭이, 멋진 오아시스가 있는지 다 안다면, 걸어가는 길은 편안할까요 아니면 행복할까요.
글쎄요, 적어도 곧 닥칠 어려움이나 위험은 피하던지 대비할 수는 있긴 하겠네요.

하지만 우리네 삶이란게 마치 여행처럼 한치앞을 모르는게 매력일까요.
바로 잠시 후의 오늘 일조차 알 수 없는것이지요.
그렇게 오늘을 걷고 보고,
이 골목을 돌면 또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저 광장을 지나면 또 어떤 사람을 만날지,
그런것이 여행같은 우리들의 삶이지요.

이 글을 그려보면서,
또 한번 오늘을 생각해봅니다
걸아가는 지금을 생각해 봅니다.
내 배낭엔 쓸모없는 걱정보따리를 잔뜩 짋어지진 않았을지,
지나온 길 옆 작은 풀꽃을 스쳐오진 않았는지,
스쳐간 이들의 미소를 잊지는 않았는지,
오늘의 길을 시작하며
신발끈을 다시 묶어봅니다
여러분들의 멋진 여정에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Buen Ca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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