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그렇게 녹녹하지만은 않은것이겠지요. 봉우리를 찾아 올라가듯, 한 때 우리는 계속 길을따라 올라가기만 했었지요. 저 위엔 뭔가 다른 새 세상이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말이죠. 어느덧 올라온 이 산은 생각하던 그 산인지, 아니면 옆 산이었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산의 정상을 따질 시간없이 이젠 내려 갈 때라 합니다 이젠 내려가며 산을 보라합니다 올라갈 때 보지 못하던 그 산, 그 길, 그 하늘, 그리고 사람들. 지친 내 어깨를 살며시 밀며 이젠 내려갈 때라 합니다.
이젠 이 산을 내려가서 어쩌면 또 다른 긴 길을 걸어가야 하겠지요. 그 길에선 , 여태껏 올랐던 산을 기억하고, 지나 온 길도 떠올리고, 그리고 이젠, 걸어갈 길 옆의 꽃들도 보는 여유가 생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