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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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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n 08. 2019
지금 이 순간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어제의 빗방울 덕분에 앞마당의 초록들 위로 촉촉한 생기가 올라오고 그 위로 쏟아지는 아침 햇살이 싱그럽습니다.
이렇게 반짝이는 하루가 시작됩니다.
책장에서 무심히 꺼내든 책은 파울로 코엘료의 마크툽입니다.
책장을 넘기다 한 페이지의 이런 글을 발견합니다
'아직 익지 않은 초록의 바나나는 아직 오지 않은 삶이어서 익을 때를 기다려야 한답니다.
너무 익어 썩어버린 바나나는 적절한 순간을 붙잡지 못하고 흘려버린 삶이랍니다
붙잡기에는 너무 늦어버렸구요.
잘 익은 노란 바나나는 지금 이 순간이랍니다.
그러니 두려워말고 지금 이순간을 살아야 한답니다.'
이렇게 우리는 매 순간 잘익은 노란 바나나같은 하루를 맞이합니다.
덜익은 초록 바나나는 좀더 익혀두고,
너무 늦어 썩어버리지 않게,
오늘 열린 이 노란 바나나같은 하루.
맛나게 먹어보자구요.
세상 모든이들의 향기로운 오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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