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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l 09. 2019

팥빙수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연일 뜨거운 날씨가 계속됩니다.
남쪽에는 장마 소식도 있고 비도 오고 합니다만,
이쪽 북쪽은 뭉게구름이 열심히 모아지며 살짝 하늘이 어두워지다가는,
그저 뜨거운 습기만 몰아놓고 또 뜨거워지는 폭염의 연속입니다.

새벽 마당의 이슬맺힌 신선함도 잠시,
오전 열시쯤 되면 슬슬 마당이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오히려 가만히 앉아있으면 문 닫아 놓은 집안이 더 시원합니다.

여름엔 움직이지 않는게 상책입니다
차를 몰고 에어콘을 틀고 다녀봐야 도심의 열기, 건물의 열기는 뜨겁기만 합니다.

이런때는 윤종신의 노래처럼 '팥빙수'가 최고입니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직접 만들어 갈아먹는 팥빙수가 제일이었는데, 이젠 그도 귀찮아집니다.
근처에 맛난 팥빙수집을 하나 챙겨놨습니다.
날이 더워지니 자주 생각이 납니다
너무 자주 먹으면 배탈날까 걱정하면서도
뜨거운 날엔 가끔 팥빙수가 생각나긴 합니다.

오늘은 점심식사하고, 팥빙수 한그릇 같이 할까요?
달콤한 팥고물 잔뜩 얹어 한숟가락 크게 먹으며,
뜨거운 여름 열기 잠시 잊어보자구요

세상 모든이들의 평화로운 여름 한날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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