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에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 드는 창을
노래 너의 의미 중에서 =========================
간밤은 열대야 탓인지, 낮에 마신 커피 탓인지 잠을 이루기가 힘들었습니다. 뒤척거리며 겨우 잠이 들었다가 눈을 뜨니 창밖으로 후두둑 후두둑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열기를 없앨만큼은 아니고 오히려 후텁지근한 습기만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습기에 눅눅한 바닥이 발바닥에 쩍쩍 달라붙는듯한 꿉꿉한 아침입니다.
마음이나마 상쾌해져볼까하여 노래를 들어봅니다 산울림이 부르고 아이유등 여러 가수가 다시 부른 노래 '너의 의미'를 들으며 한 구절을 그려봅니다. 여름은 짙어가고, 가을꽃이라 알던 코스모스도 여기저기 보입니다. 어쩌면 저 코스모스들도 슬픔이 피어난걸까요. 모든것이 너로 인해 의미가되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모든것의 의미가 너의 의미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뒤돌아보면, 풋풋한 초봄같은 시절이었을까요. 그 여린 초록들도 세월이 흐르면 지금처럼 무성한 잎으로 가득할텐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