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 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 Si vales bene est, ego vale
예전에 읽고 두었던 '라틴어수업'을 우연히 꺼내 펼쳐봅니다. 넘기다보니 이구절이 새삼 눈에 들어옵니다
로마인들은 편지의 첫 구절을 이리 시작했다 하지요 '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 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 Si vales bene est, ego vale' 편지지가 귀하던 시절이라 라틴어를 줄여서 'S.V.B.E.E.V'라고 하기도 했답니다 타인의 안부를 물으며 시작하는 인사. 타인의 안부로 나의 인사가 시작됩니다.
당신이 잘 계신다면, 당신이 별일 없다면, 그럼 잘 됬네요. 당신이 미소짓는 하루하루라면, 당신의 행복이 피어나는 하루라면, 나는 더 이상 바랄게 없네요 나의 안부는 당신의 평안함에서 시작합니다.
여름의 막바지 드거움이 가득한 오후, 향 가득한 커피잔에 안부 인사를 담아 당신께 편지를 씁니다 잘 지내나요 나도 잘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