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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ug 24. 2019

모든 날 모든 순간 - 폴 킴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네가 없이 웃을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
힘든 시간 날 지켜준 사람
이제는 내가 그댈 지킬 테니

너의 품은 항상 따뜻했어
고단했던 나의 하루에 유일한 휴식처 

나는 너 하나로 충분해
긴 말 안 해도 눈빛으로 다 아니깐
한 송이의 꽃이 피고 지는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햇살처럼 빛나고 있었지
나를 보는 네 눈빛은
꿈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 모든 순간은 눈부셨다

불안했던 나의 고된 삶에
한줄기 빛처럼 다가와 날 웃게 해 준 너 

나는 너 하나로 충분해
긴 말 안 해도 눈빛으로 다 아니깐
한 송이의 꽃이 피고 지는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알 수 없는 미래지만
네 품속에 있는 지금 순간순간이
영원했으면 해 

갈게 바람이 좋은 날에
햇살 눈부신 어떤 날에 너에게로
처음 내게 왔던 그날처럼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 해


폴 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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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들을 때면, 머리를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어깨의 힘을 뺀 채로,

그저 멍한 마음으로, 그렇게 노래를 들으며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늦은 저녁 노래 불러주는 프로그램에서 흥얼거리며 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잠시 머리를 쉬어봅니다.


이젠 그리 복잡한 시간들이 아닌데도,

이젠 그리 피곤한 나날들이 아닌데도,

이젠 딱히 걱정할 일이 눈앞에 없는데도,

수십 년을 지내온 관성 같은 하루는

긴장에서 시작하고 고민으로 마무리 하나 봅니다.

이젠 슬슬 놓을 때도 되었는데,

삶의 습관은 무시 못하는 건가 봅니다.

 

이 고단함 끝에 반가운 얼굴들이 생각납니다

그리운 손길들이 생각납니다

습관처럼 말하던

'조만간 시간 나면 한번 보자'라는 말이

계절이 바뀌어도 여전합니다.


그래서 한 글자 적어봅니다.

'갈게 바람이 좋은 날에,

햇살 눈부신 어떤 날에,

너에게로...'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요.

바람 좋은 어떤 날을,

햇살 좋은 어떤 날을,

당신이 올 그 날을..


세상 모든 이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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