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발 없는 새가 있다더군 늘 날아다니다가 지치면 바람 속에서 쉰 대 평생 딱 한번 땅에 내려앉는데 그건 바로 죽을 때지 - 영화 아비정전 중 -
얼마 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천국의 새-극락조에 대해 방영을 했습니다. 나오는 극락새를 보면서 언젠가 한번 이 극락조 이야기를 써볼까 했습니다 Bird of Paradise로 알려진 극락조는 다리 없는 새로 알려져 있다 합니다 영화 아비정전에서 장국영이 이 극락조 이야기를 멋지게 했다 하지요 엊그제 본 영화 '풍문 조작단'에도 이 이야기가 나오길래 마침 한글 그려봅니다.
하지만 이런 감성적인 이야기 뒤에 드러나는 아픈 실상은 인간의 잔혹함에 희생된 새들이지요. 극락조는 깃털이 화려하고 아름다워 인간들이 이 새를 잡아 다리는 잘라버렸다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새가 다리 없는 새인 줄 알았다 하지요. 바람결에 쉬어가던 하늘이 내린 천국의 새 극락조가 인간의 잔혹함 앞에 땅으로 내려앉는 가슴 아픈 일입니다
매번 자연을 이야기할 때마다 생각하지만, 이 지구에 가장 해로운 생물체는 어쩌면 인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 뒤늦게 넷플릭스의 워킹데드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거기에도 보다 보면 실상 좀비보다 더 무섭고 해로운 것은 길 가다 마주치는 사람들인 게죠.
극락조에게 발붙일 세상을 돌려줘야 할까 봅니다. 바람결에 쉬어가다, 나뭇가지에 앉을 수 있게, 그들에겐 그들의 땅을, 그들의 자연을, 그들의 천국을 돌려줘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