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삶의 흐름이 한 두번 바뀔때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것이 자의이던 타의이던, 젊을때던 나이들어서던, 건강하거나 혹은 건강하지 않거나, 어떤 계기에 의해서 여태 살아가던 삶의 흐름과는 다른 삶을 살게되거나 또는 그런 결정을 내릴때가 있습니다.
사표 한 장씩은 가슴에 담아가지고 다니는 직장인들도 그러하겠지요. 그것이 실제 사표일수도 있고, 마음속으로 쓰고 지웠던 수백장의 사표 꾸러미 일수도 있습니다. 쉽지않은 결정이겠지만 그 결정을 내릴 때의 변수 중 하나가, '이 이후엔 어찌 무엇을하며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 당장 이 골치아픈 곳에서 벗어나려 하다가도, 새로 시작할 나의 삶에 익숙치않기에, 그 결정에 확신이 없기에 머뭇거리게 되기도 합니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에 이런 때에 관한 글이 나오네요. 새로움 일을,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할 때, 어쩌면 지금과 같은 생활을 앞으로도 유지해야 한다는 욕심때문에 머뭇거리고 돌아보게 되는게 아닐까 한답니다.
이런 저런 정리되지 못한 마음의 보따리를 만지작거리며, 나 또한 그 욕심의 보따리를 꽉 쥔채 관성같은 삶의 열차에서 선뜻내리지 못하는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덜어내며, 비우며, 뒤돌아보지않을 가벼운 마음 보따리를 생각해봅니다 세상 모든 심란한 마음들의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