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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 시편

겨자씨 묵상한톨

by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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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시편 90.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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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바람결보다 짧은 우리네 삶이지만
가을볕보다 짧은 우리네 삶이지만
당신이 주신 그날을
당신께 누울 그날을
삶의 달콤한 과일안에서
그 날수를 잊고 살아갑니다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그리하여 그 유한함에 겸손하게 하시고
그리하여 그 유한함에 감사할수 있게하시고
그리하여 그 모든 순간이 귀함을 알게 하시어
매 순간을 그날처럼
매 순간을 은총처럼
매 순간을 기도처럼 살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 어느 날
당신이 주신 그 끝 날
당신께 드리는 저의 마지막 기도가
후회보다는 감사를
슬픔보다는 평화를
미련보다는 은총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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