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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n 07. 2018

그대를 꿈꾼다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이중섭님의 그림에 꿈을 그려 얹어봅니다.


세상엔 다양한 꿈이 존재하지요.

밤새 온 몸을 피곤하게 하는 개꿈에서부터,

아이들의 소박한 미래에 대한 꿈.

청춘들의 삶에 대한 꿈.

사랑하는 이를 꿈꾸는 일,

멀어진 고향을 그리워하는일,

나라와 세계를 위한 웅대한 꿈.

그런 꿈 같은 꿈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겠지요.


아이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꿈이란 무엇인지,

정말 우리는 꿈꾸고 있었는지,

꿈을 가지고는 있는지,

정말 꿈은 있어야만 하는것인지.

돌아보며, 저의 어린 시절엔 어떤 꿈이 있었나 생각해봅니다.

소망이 있었는지, 흐릿한 희망이 있었는지, 명확히 되고 싶은 게 있었는지, 과연 나는 어떤 꿈을 꾸며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는지, 꿈을 꾸기는 하는건지,

생각해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 어찌어찌 지내다보니 이대로 살아져 온 그런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도 듭니다


위인전의 위인들을 보면 다들 어느 한 순간 굳은 결기로 목표를 가지지요.

하지만 지금의 이 시절.

그들처럼 위인일수 없는 그저 평범한 나를 돌아보면서,

정말 꿈은 있어야 하는건지, 그 꿈은 그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는건지.

그리 이루어질 환상 같은 꿈이라면, 꿈보다는 지금의 이 순간을 충실히 삶이 더 바른 답이 아닐지 이야기를 해 봅니다.


세월은 변하고, 삶의 패러다임도 변합니다.

꿈꾸지 않아도 세상의 흐름대로 살다 보면 그럭저럭 살아지던 저의 시절과,

꿈 꾸어도 그 꿈 대로 살아질 수 없는 지금의 청춘들의 시대를 비교하며,

우리가 꾸는 꿈의 모습도, 색깔도, 방향도, 깊이도 또 그렇게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거구나 생각합니다.


‘꼭 꿈 꾸지 않아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꿈이 없다는 죄책감에 인생이 부끄러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꿈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사는 것,

그렇게 열심히 살다 보면 무엇이 되어있는 것

그것이 삶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의 말이 세월을 보내며 굳어진 나의 머리와 버석해진 마른 가슴에 짙은 울림을 줍니다.


삶에 정답은 없습니다.

진리는 한 가지 만은 아닙니다

사람의 다양한 모습이 있듯이, 삶의 길에도, 삶의 지혜에도, 삶의 여정에도 다양한 모습과 시간들이 있을겁니다.

그러기에 내가 바랄 수 있는 건

그 다양한 길을 선택한, 삶을 순례하는 모든 이들의 선택과 여정이,

바른 지혜 속에서, 맑은 시선을 가지고, 용기 있는 힘찬 걸음으로 내 딛어 지길 소망합니다


아마도 이 즈음의 나의 꿈은,

묵묵히, 꿋꿋이, 힘차게, 용기있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마음이 젊은 청춘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멋진 그대들을 응원합니다

멋진 그대를 꿈꿉니다

세상 모든이들의 꿈과 현재의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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