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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n 08. 2018

나무 - 윤동주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나무 / 윤동주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잠잠하면

바람도 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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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윤동주님이 직접 보낸 시집이 배달되어 온 듯한 포장으로 윤동주님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도착했습니다.

자주 읽고 그려보던 윤동주님의 싯구절이고 시집이지만, 시공을 초월하여 전달받은 듯한 포장이 더 흐뭇하게 해줍니다.

 

도착한 작은 시집을 보며 그 중 한 구절 ‘나무’를 그려봅니다.

며칠 전 뉴스에서 손석희앵커가 인용하기도 했었지요.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잠잠하면 바람도 자오’

역설적인듯한 이 싯구절은 시대를 겪어가는 민초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마치 김수영님의 풀과 비슷한 플롯이 느껴집니다.


 오늘부터는 지방선거의 사전선거가 시작된다 합니다.

정치적 이념이야 다들 다른것이고, 그 이념속의 마음이야 다들 자신만의 것이겠죠.

더구나 정치라는 것이, 정당이라는 것이 기본적인 개념으로 들어가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자기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모인 조직이고,

그 모임을 정당화 하기위해 공적인 개념을 가미한 집단이라 생각합니다.


정치라는 것이, 세상 모든 개개인이 전부 참정할 수 없는 것이기에, 민주주의라는 제도가 생기고,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결국은 우리가 선택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어떤 사람을 뽑을지, 어떤 세상을 만들지는 각자의 의견이고 생각일 겁니다.

다만 정치인이 아닌 우리가 할 일은,

투표하는 것과 같이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뽑아 놓은 그들이, 또는 다른 이들에 의해 뽑혀진 그들이,

우리를 위해, 사회를 위해 정말 제대로 일을 하는지 지켜보는 일일겁니다.


투표하고 무심한 사회에 의해 독버섯처럼 집단의 악행이 퍼지지는 않을지,

당선된 이후에 표리부동한 고개를 들고 권력을 휘두르지는 않는지 지켜보고,

반드시 심판된다는 정의가 있음을 보여주어야 하겠지요.

국회의원들의 한심한 행태를 지자체의원들이 그대로 답습하지는 않아야 할겁니다

 

바른 판단이 필요한 요즈음입니다

모든이들의 지혜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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