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붓다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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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이 이런 이야기를 쓰신 적이 있습니다.
'부처되려고 욕심 내지 말고, 중생이라고 자책하지도 말고, 각자 한 번씩만 부처의 모습을 닮는다면 더불어 부처의 모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곧 모자이크 붓다'라 합니다.

그러게 말이죠.
어차피 우리네 사람들은 부처의 모습이 되긴 힘들고,
예수의 모습도 닮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기에 그 이루지 못하는 자괴감에 더 힘들어하고, 의기소침해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법륜스님의 말처럼,
우리가 각자 한 번씩만,
또는 각자 한 군데씩만 부처의 모습을, 예수의 모습을 닮는다면,
그렇게 모여 부처가,
그렇게 모여 예수가 되는,
그렇게 자애로운 부처의 세상이,
그렇게 평화로운 예수의 세상이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나 혼자 그 전부가 되겠다는 욕심에서 벗어나,
우리가 조금씩 서로 힘을 합쳐 만들어 간 사회의 모습이
어쩌면 부처님이 가르쳐준,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런 극락이요 천당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내 큰 잘못 보다 다른 사람의 작은 허물이 더 크게 보이는 세상에서,
다른 이의 부처스러움을,
다른 이의 예수스러움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평화로운 시간들이면 좋겠습니다.

평화를 빕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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