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이 이런 이야기를 쓰신 적이 있습니다. '부처되려고 욕심 내지 말고, 중생이라고 자책하지도 말고, 각자 한 번씩만 부처의 모습을 닮는다면 더불어 부처의 모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곧 모자이크 붓다'라 합니다.
그러게 말이죠. 어차피 우리네 사람들은 부처의 모습이 되긴 힘들고, 예수의 모습도 닮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기에 그 이루지 못하는 자괴감에 더 힘들어하고, 의기소침해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법륜스님의 말처럼, 우리가 각자 한 번씩만, 또는 각자 한 군데씩만 부처의 모습을, 예수의 모습을 닮는다면, 그렇게 모여 부처가, 그렇게 모여 예수가 되는, 그렇게 자애로운 부처의 세상이, 그렇게 평화로운 예수의 세상이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나 혼자 그 전부가 되겠다는 욕심에서 벗어나, 우리가 조금씩 서로 힘을 합쳐 만들어 간 사회의 모습이 어쩌면 부처님이 가르쳐준,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런 극락이요 천당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내 큰 잘못 보다 다른 사람의 작은 허물이 더 크게 보이는 세상에서, 다른 이의 부처스러움을, 다른 이의 예수스러움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평화로운 시간들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