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포스팅했던 독립영화 메기를 보고 나서 또 연이어 '벌새'를 보았습니다. 연이어 본 영화가 각각 또 다른 듯 같은듯한 무게와 화두를 이야기해 줍니다 1994년을 성수대교가 무너지던 그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 보는 저도 이런저런 추억에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너는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니?' '한 400명 될걸요?' '그중에서 네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몇 명이니?' '.......' 극 중의 주인공 학생에게, 멘토 같던 한문 선생님이 해준 이야기입니다.
그 원문은 명심보감의 교우 편의 문장이라 합니다. 그 문장을 붓을 들어 써보고는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우리는 태어나 살아가면서 처음부터 외로운 마음일 겁니다. 그러기에 누군가가 나의 마음을 알아준다면, 누군가가 나의 마음에 공감해준다면, 참으로 행복할 수 있을 겁니다. 고단한 각자의 시간 속에서 피곤한 자신들의 마음을 헤치다 보면 다른 이들의 마음을 알아준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 말이죠
마음은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같이 할 때 더 빛나는 것인가 봅니다.
오늘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한가요. 쌀쌀해진 날씨에 같이 감기라도 걸리지 않았나요. 괜스레 가라앉아 바닥으로 내려가고 있지는 않는지요 어디로 갈지 몰라 허둥대고 있지는 않는지요. 마음 나눌 이 없다면, 잠시만 쉬어갈까요 여기라도 앉아서 잠시 쉬면서 토닥토닥 우리 마음 다독여볼까요 여기서라도 풀어놓아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