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 김용택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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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날이라는 말이 좋다
어느 날 나는 태어났고
어느 날 당신도 만났으니까
그리고
오늘도 어느 날이니까
나의 시는
어느 날의 일이고
어느 날에 썼다

김용택 -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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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추운 어느 날
첫눈 흩날리는 어느 날
흐린 하늘의 어느 날
그 어느 날
김용택 시인님의 어느 날을 그려봅니다

시인님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 듬뿍 느껴지는 시구절입니다
태어나고 살아가고
만나고 헤어지고
글을 쓰고 행복한 그 모든 날이
바로 그 어느 날입니다.
그 어느 날에 세상은 열리고
그 어느 날에 햇살은 비추고
그 어느 날에 사랑을 만나고
그 어느 날에 그리워집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어떤 날인가요.
여러분의 시간에서 어떻게 기억될 어느 날일까요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가 가득한 어느 날을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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