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끝 - 정철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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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하늘이 촉촉한 빗물을 떨구는 아침입니다.
겨울비가 내렸습니다.

책장을 뒤적이다가 우연히 열어 본 정철의 '불법 사전'의 한 구절입니다.
사물과 단어에 대한 반짝이는 생각들을 써놓은 책인데
오늘 우연히 펼쳐본 페이지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우연히 내게 찾아오는 사랑은 있지만, 우연히 나를 떠나는 사랑은 없다..'
그러게 말입니다.
사랑의 시작은 우연일 수 있지만,
모든 사랑의 끝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흔히 젊은 청춘들의 맹세나 약속을 낙서해놓은 곳을 보면, '우리 사랑 Forever' '영원히 널 사랑해'같은 이야기 들이 쓰여있지요.
하지만 사랑은 절대 영원하지 않지요.
사랑은 저절로 영원히 살아가지는 않습니다
사랑은 꽃과 같을 겁니다
꽃을 키우며 꾸준히 물을 주고, 빛을 비추어주고, 바람을 쐬어주고, 가꾸어 가야 그 꽃이 피어나듯이,
사랑도 그렇게 가꾸고 키우고 살려가야 하는 것이죠.

사랑에 끝이 있음을 아쉬워말고,
지금 사랑의 찬란함에,
지금 사랑의 꾸준함에,
지금 사랑의 반짝임에
감사하고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세상 모든 반짝이는 사랑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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