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뒤적이다가 우연히 열어 본 정철의 '불법 사전'의 한 구절입니다. 사물과 단어에 대한 반짝이는 생각들을 써놓은 책인데 오늘 우연히 펼쳐본 페이지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우연히 내게 찾아오는 사랑은 있지만, 우연히 나를 떠나는 사랑은 없다..' 그러게 말입니다. 사랑의 시작은 우연일 수 있지만, 모든 사랑의 끝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흔히 젊은 청춘들의 맹세나 약속을 낙서해놓은 곳을 보면, '우리 사랑 Forever' '영원히 널 사랑해'같은 이야기 들이 쓰여있지요. 하지만 사랑은 절대 영원하지 않지요. 사랑은 저절로 영원히 살아가지는 않습니다 사랑은 꽃과 같을 겁니다 꽃을 키우며 꾸준히 물을 주고, 빛을 비추어주고, 바람을 쐬어주고, 가꾸어 가야 그 꽃이 피어나듯이, 사랑도 그렇게 가꾸고 키우고 살려가야 하는 것이죠.
사랑에 끝이 있음을 아쉬워말고, 지금 사랑의 찬란함에, 지금 사랑의 꾸준함에, 지금 사랑의 반짝임에 감사하고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