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無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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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시작은 빈손이면 좋겠습니다.
아무런 걱정도 없고
마음속 고민도 없고
두 손 가득 쥐어진 욕심도 없고
그저 빈 손으로
그저 빈 마음으로
그렇게 시작하는 한 해이면 좋겠습니다.

모든 실수와
모든 근심과
모든 헛발질과
모든 심란함이
가슴 가득 채운 욕심에서 나오니
이 첫 달은
빈손으로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이 첫 달은
빈 마음으로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세상 모든 가난한 마음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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