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부지런히 걷기를 합니다. 그다지 꼼지락거리지 않는 사람이다 보니 어느 날 문득 몸이 찌뿌둥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가능하면 꾸준히 움직여보려 합니다. 꾀가 나는 날도 있고, 피곤해서 귀찮은 날도 있지만, 그래도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은 상쾌해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몸무게는 그리 안 줄어요. 뱃살도 잘 안 빠지는 거 같고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부지런히 먹더군요. 세끼 밥도 꾸준히 먹고, 사이사이 군것질도 하고, 그러다 보니 운동하는 거보다 먹는 게 더 많았습니다. 옛말 그대로 먹는 대로 다 살로 갔나 봅니다.
밥만 그런가 했더니 마음도 그렇습니다. 하늘은 맑고 화창해도 마음이 찌뿌둥할 때가 있습니다 공연히 짜증 날 때도 있고요. 괜스레 하기 싫어질 때도 있고, 뭔가 자신 없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마음을 다잡고 '아자!' 기분전환을 해야 합니다
밥을 먹으면 살로 가듯이 마음도 내가 먹기 나름이지요 내가 어떤 맘을 먹느냐에 따라 맑은 오늘이 될지 지친 하루가 될지 결정됩니다
오늘은 어떤 점심을 먹을까요? 오늘은 어떤 마음을 먹을까요? 오늘은 몸과 마음에 영양이 되는 맛난 마음 맛난 식사 한번 먹어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