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양 고해로도 고백하지 못한 죄 죄 아닌 죄 뒤로 숨겨 남아있는 내 마음의 부끄러움을 당신 태워 뿌려 주시는 한 줌 재 이마에 얹어 가려봅니다
당신의 말씀 닮은 재 한 줌 머리에 얹으며 흙에서 생명이 나와 그 생명이 다시 재가 되듯 당신이 주신 흙에서 나와 당신이 거둘 흙으로 가는 사람임을 기억합니다
사순에 사순이 더해지는 그 아침마다 내 이마에 얹힌 재의 무게를 기억하게 하여 온당히 내 죄를 닮은 십자가를 지게 하시고 당신 가신 그 길을 기억하게 하는 것처럼, 당신 다시 오실 그 날을 기다리게 하소서
재의 수요일 – 스테파노
======================= 가톨릭에서 오늘은 재의 수요일입니다 가톨릭에서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이 날, 머리에 재를 얹어 흙에서 오고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유한함을 묵상하며 회개의 준비를 합니다.
꼭 종교적인 마음이 아니어도 죽음을 생각하고, 인간의 유한함을 생각하면, 세상에의 아등바등함과 미련과 욕심이, 미움과 불안이, 시기와 증오의 마음이 조금은 유연해질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렇게 나의 정화는, 나의 묵상은, 나 스스로를 내려놓고 나 스스로를 돌아보면서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음은 이리하여도, 묵상은 이리하여도, TV 뉴스의 어이없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솟아오르는 걱정과 울화와 짜증을 숨길 수 없는 게 내 어린 마음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세상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평화와 사랑과 이해와 관용의 마음이 함께하여 다가올 봄날의 포근함을 기다리는 부드러운 마음이 가득하길 기원해 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