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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r 09. 2020

나는 돌덩이 - 이태원 클라쓰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뜨겁게 지져봐라
나는 움직이지 않는 돌덩이
거세게 때려봐라
나는 단단한 돌덩이
깊은 어둠에 가둬봐라
나는 홀로 빛나는 돌덩이
부서지고 재가 되고 썩어버리는 섭리마저 거부하리.
살아남는 나
나는 다이아

나는 돌덩이 - 웹툰 이태원 클라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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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나온 시구절입니다.
멍하니 드라마를 보다가 귀에 들어오길래 찾아보니
웹툰 작가가 만화 중에 써놓은 '나는 돌덩이'라는 시입니다.

청춘들에게 용기를 주는 멋진 비유의 시네요

뜨겁게 지지고
거세게 때려도
움직이지 않고
짙은 어둠에서 홀로 빛나는
그리하여 그 담금질을 견디어
부서지고 재가되고 썩어버리지 않고
다이아로 다시 태어나는
가슴 뜨거워지는 용기의 시구절입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은 보인다 합니다
어둠 속에서 빛은 더 짙게 빛난다 합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실망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딛고 일어서리라는 것
어쩌면 요즘의 우리에게도
우리 대한민국에도
힘을 주는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긴 겨울을 견디고 저만치 봄이 오듯이
긴 암흑의 터널을 벗어나
가슴속에 반짝이는 희망의 다이아 하나씩
키워나가시길 소망합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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