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립니다 감염자가 조금 줄어드는가 싶으면, 엉뚱한 곳에서 푹 늘어나고, 정작 외국에선 점점 더 번진다 하니 참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확진자가 된 분들도 빨리 쾌유되길 바랍니다.
코로나19의 또 하나의 폐해는 '확찐자'를 만들어 내는 거이기도 한 가 봅니다. 올 초부터 뱃살 좀 빼야지 하고 동네 헬스장을 가입했었습니다. 나름 꾸준히 다니다 보니 뱃살이 조금 줄어들 기미를 보였었지요. 그러다 덜컥 코로나19 때문에 헬스장이 잠정적으로 휴관을 했지 뭡니까. 그래서 뭐 사회적 거리도 두어야 하구, 세상 걱정도 해야하구, 동네 걱정도 해야하구, 가족 걱정도 하느라 소파에서 쭈욱 앉아서 고민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만 '확찐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한 달 사이에 뱃살이 '확" 찌어 버렸습니다. 단추 안 잠기는 바지를 들고 또 오늘 하루를 걱정합니다 바지도 안 맞는 김에 밖에 나돌아다니지 않게 되니 사회적 거리 두기엔 성공했나 봅니다만, 이거 큰일 났습니다. 음식으로부터 14일은 자가격리해야 할 텐데 14분도 못 견딜 듯합니다.
안 되겠네요. 오늘부터 음식 격리 14일 시작하고 '확찐자' 치유 시작해야 할까 봅니다
세상 모든 확진자들의 치유를 바라고 나도 모르게 감염된 '확찐자'들의 어깨도 도닥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