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1.39 예수님께서 “돌을 치워라.” 하시니, 죽은 사람의 누이 마르타가 “주님,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벌써 냄새가 납니다.” 하였다. 40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믿으면 하느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41 그러자 사람들이 돌을 치웠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제 말씀을 들어 주셨으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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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쌓아올린 교만의 돌로 하나씩 쌓아가는 욕심의 돌로 무심히 깍아내는 무지의 돌로 용기없이 주춤대는 외면의 돌로 당신의 큰 사랑을 막아 만든 그림자로 무덤보다 깊고 어두운곳에서 주시는 사랑조차도 주시는 평화조차도 주시는 은총조차도 보지 못합니다
그런 어리석은 제게 나자로의 무덤 앞에서 '돌을 치우라' 하신것처럼 당신은 말씀하십니다. '돌을 치워라' 어리석은 영혼의 비틀거림에 외로워 떨고 있는 어둠밖에서 당신은 말씀하십니다 '돌을 치워라'
빛을 구하면서도 매양 치우는 돌보다 쌓아 올리는 돌이 더 많은 어리석은 제 손길에 돌을 치우는 지혜와 딛고 일어서는 용기가 함께하게 하시어 한 걸음씩 당신의 빛에 가까이 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