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을 찾아보니 야단법석이라는게 예전에 부처님이 설법을 하려고 야외에 단을 만들어 앉으면 사람들이 그 설법을 들으려 모여 앉은 상황을 이야기 한다 하지요. 그런데 그리 설법을 들으려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리다보니 시끌벅적 해진 그런 상태를 야단법석이라 한답니다. 그렇게 야단에서는 세상을 구하기 위한 지혜와 자비가 설파 되었고, 그를 들으러 모인 법석에서는 귀한 마음으로 그 말씀을 새겨 듣곤 했었겠지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참인 요즘은 있어서는 안 될 상황이겠지요. 그래서인지 부처님 오신날을 맞은 올해 조계종에서는 이번 초파일 행사도 연기 하겠다 했다네요 요즘의 야단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외치고 있고 법석이 아니라 공석인 야단공석이 되는 시절인가 봅니다.
세상의 자정 작용을 기원하며, 맑아진 세상을 기원하며, 자연과 인간이 다시 함께 할 그 날에는 자연의 치유만큼 우리들 마음도 더욱 더 성숙해져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