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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y 13. 2020

봄날은 간다 - 구양숙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한조각

이렇듯 흐린 날에 누가
문 앞에 와서
내 이름 불러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 꽃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난리난 듯 온 천지가 꽃이라도
아직은 네가 더 이쁘다고
거짓말도 해주면 좋겠

구양숙 봄날은간다
=========================
봄날이 갑니다
반짝이는 봄날이 이렇게 갑니다
기다림의 봄빛이 이렇게 갑니다.

뽀얀 먼지같은 그리움을 가득히 담은
이렇게 가는 봄 날에
구양숙님의 '봄날은 간다'를 그려 봅니다.

'봄날은 간다'하면 떠오르는건
'연분홍 치마가 봄 바람에~' 하던 노래와
'라면 먹고 갈래?'하던 영화만 떠올랐습니다.
그런 봄 날의 끝자락을 아쉬워하며
시인의 그리움은 그리 흘러갑니다

이 봄날에 당신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어느 뜬금없는 시간
문앞에와서 불러주는
당신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어느 꽃 흐드러진 날
예쁜 당신이 보고싶다고
거짓말 해주는 당신이 그립습니다.

그렇게 그리운 봄날은 갑니다
그렇게 보고싶은 그리움은 갑니다.

이렇게 가는 봄날에
오늘은 당신이 제일 예쁩니다
오늘은 당신이 제일 멋집니다
오늘은 예쁜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멋진 당신이 그립습니다.
거짓말 아닙니다^^

세상 모든 그리움들의 따스한 기억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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