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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n 26. 2020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시킨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 한 조각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 지나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으로 다 지나가는 것이며
지난 것은 소중한 것이라네

푸시킨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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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은건가 봅니다.
그렇게 때론 우릴 속이고
그렇게 때론  슬퍼하게 한다니 말이죠
내 삶조차 나를 속인다니
세상의 거짓에 그리 속상할 일도 아닌가요.
그런 세월도
그런 시간도
결국엔 순간으로 지나간다 합니다
그리 흐르고
그리 지나가며
소중한 나의 하루를 만들어 간다 합니다.

어쩌면 삶은 우리에게 어떤 약속도 한적은 없을겁니다
그저 게으른 우리가 기대하고
어설픈 우리가 허튼 꿈을 꾸고
그리곤 그것이 이루어 지지 않을때
삶이 우리를 속였다 푸념하는지도 모릅니다.

삶은 행한 만큼 이루어줍니다.
허황된 삶이란 애초에 없었던거지요.
마음을 미래에 두기에 현재가 슬픈것인지도 모릅니다
오늘을 보고
지금을 보고
마지막 꽃들은 더 사랑스럽다 했듯이.
마지막 꽃을 피운 그 사랑스러운 순간들은
지금 보고 지금 맞이해야 하는가 봅니다.

세상의 모든 삶이 여러분 모두의 마음과 함께 하는 그런 평화로운 시간이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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