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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l 03. 2020

명동콜링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한조각

명동에 나와본게 십수년만인듯 합니다.

서울 토박이로 나고 자라 그 시절의 웃음과 그 시절의 눈물과 그 시절의 두근거림을 흘리고다닌  곳 중 한 곳이 명동거리이기도 한데요, 세월이 흐르고 사는 터전도 멀어지고 하다보니 그동안 나와 볼 일이 없었습니다. 모처럼 지인 약속이 있어 조심스레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거리엔 그다지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한 동안 외국인들이 몰려들어와 정신없던 시절도 있던 동네였지만 오랜만에 조용한  명동길을 걸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뭇 정돈 되어지고 처음 보는 건물들도 들어서 있지만  자세히 보면 수십년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들도 있습니다.
우리의 청춘과 함께 했던 명동성당은 여전히 그곳에서 우릴 지켜봐 줍니다.

그렇게 명동의 추억을 잠시 떠올려보며 노래 명동콜링의 한 대목을 그려봅니다.
그래요.
정말 영화 같았네요.
관객도 극장도 없었지만
이 곳에서 우리들은
그때의 우리들은
영화 같았네요.
여전히 우리의 영화가 기억나는 그 골목위로
또 지금의 청춘들의 영화도 이어지겠지요.

조용히 추억여행을 다녀온 오늘
세상 모든 이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영화같은 추억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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