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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l 11. 2020

별똥별 -강은교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한조각

밤 하늘에 긴 금이갔다
너 때문이다
밤새도록 꿈꾸는
너 때문이다

강은교 - 별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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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교님의 별똥별을 그려봅니다.
장마구름이 살짝 지난 저녁 하늘로 별이 밝습니다.
어릴적엔 이런 밤하늘 위로 간혹 별똥별이 떨어지곤 했죠
별똥별이 떨어질 땐 소원을 빌라했는데 소원이 채 준비 못되었을 땐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한 기억이 납니다.
다음엔 꼭 미리 소원을 준비해야지 하다가도 이내 잊어버리곤 했지요.

요즘에도 별똥별이야 떨어지겠지만
자주 보지 못한 느낌이 드는건
하늘이 흐려졌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하늘을 보는 내 마음이 흐려졌기 때문일까요.

오랜만에 노란 별똥별 하나 그려보면서
작은 소원 하나 빌어봅니다.
세상 모든이들의 마음에 따스한 평화가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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