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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l 11. 2018

리스본행 야간열차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오래전에 읽은 '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책이 있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었죠.


감성적인 제목과는 달리 묵직한 내용의 울림이 있었던 책으로 기억됩니다.

제레미 아이언스 주연의 영화로도 나왔었죠.

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감성적인 제목은 언젠가는 리스본의 야간열차를 한번은 타봐야 할것 같은 꿈을 갖게 해주던 그런 소설이었습니다.


그 막연했던 도시 리스본.

멀기만하던 그 곳 리스본.

그곳에서 하루를 묵습니다.

주인공이 타고온 야간 열차는 아니었지만,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부터 여섯 시간동안의 긴 버스여행으로 스페인 국경을 넘어 포루투칼 리스본을 들어옵니다.


리스본에서, 소설속의 한 구절을 그려봅니다

'꼭 요란한 사건만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이 되는건 아니다'


긴 여행길에선 이런저런 생각할 시간이 많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많은 선물중에 하나일지도요.


발걸음의 선택에서부터, 여정의 결정까지

많은 선택을하고 그 결정이 우리의 길을 결정하지요.


인생도 그러할지도요.

인생의 방향은 꼭 커다란 사건으로만이 아니라

그렇게 그렇게 우리가 내딛은 작은 한 걸음으로도 방향은 결정지워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지금 내가 내딛는 이 한 발자욱이

내 인생에서 가볍지않을 귀한 한걸음일수도 있습니다.

오늘 건넨 한 마디가 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일수도 있지요.

오늘 만난 누군가가 인생의 중요한 사람이 될수도 있겠네요.

그 중요한 오늘의 한 순간,

이렇게 글로서 마주하게된 여러분도

제 인생의 중요한 만남입니다.

반가운 여러분의 평화로운 시간을 기원합니다.


다시 스페인으로 넘어가는 길에 인사를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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