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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ug 24. 2020

날아라 셔틀콕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한조각

#배드민턴 은 어릴 때 학교 시절에 몇 번 쳐보고 아마도 나중에 커서 동네 공터에서 가끔 쳐 본게 전부였을겁니다.
제대로 배운적 없고 따로 배울 필요도 없이 간단했으니까요.

요즘들어 운동하기도 여의치 않은데 배드민턴이나 쳐볼까 하며 동네 마트에서 산 라켓이, 날씨탓이며 바람탓이며 미루며 일년넘게 포장도 뜯지않고 그대로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참으로 운동 안하는 사람입니다. ^^
그러다 우연찮은 기회에 지인분의 도움으로 실내 배드민턴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여긴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내가 한참 잠을 잘 새벽시간에도 어르신들이 나와 배드민턴을 칩니다.
나보다 훨씬 날렵한 몸놀림으로 코트를 날아 다닙니다.
그나마 젊은 사람이 삐걱거리는 뼈마디가 부끄럽지만 그래도 2주정도 쳐보니 배드민턴의 재미가 쏠쏠합니다.
운동 안하던 몸이 새벽부터 움직이니 땀도 많이나고 개운합니다. 아직 제대로 배우지 못한 초보라 팔목에 엘보가 와 뻐근하긴 하지만 배드민턴의 열기도 대단합니다.

막 재미를 붙이려는데 다시 코로나가 발목을 잡습니다.
아쉬운대로 코트는 못나가고 동네 앞마당에서 라켓을 휘두릅니다.
무리했던 팔목이 아직 시큰거려 이 참에 좀 쉬어보지만, 한번 맛을 들이니 어서 빨리 뛰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마 초보의 열정이겠지요.
뭔가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 항상 그렇듯이 말이지요.
뛰고 싶을때 뛰고,
운동 하고 싶을때 운동하고,
이야기하고 싶을때 이야기하던 그런 시간이
다시 올수 있으려면 지금은 참아야겠지요.

다시 케이스에 들어가 방 한구석으로 밀려져있는 배드민턴 라켓을 보며 다시 한번 코로나의 종식을 기대해 봅니다.
하얀 셔틀콕이 날아 다닐 모습을 그려봅니다
날아라 #셔틀콕

세상 모든 곳에 건강과 평화가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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