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복음 21. 28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29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
나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요. 포도밭에서 일하라는 당신의 이야기에 내가 할 대답은 무엇이었을까요. '알겠습니다' 하며 주춤대는 모습이었을까요, 아니면 "싫습니다' 하면서도 가서 일하는 모습이었을까요.
어쩌면 둘째의 마음으로 이도 저도 아니며 눈치보는 중간자적인 모습의 나는 아닐까요. 포도밭에 가서 일하라는 당신의 요구를 듣고 당황스레 마음이 복잡해지는 오늘의 복음입니다.
난 어떤 믿음으로 포도밭을 보고 있었을까요 난 어떤 모습으로 밭을 가꾸고 있었을까요. 그저 당신이 주신 포도만을 기다리며 그 포도만을 기도하며 살고 있지는 않았을까요.
포도밭으로 가는 발걸음에 생각이 많아지는 오늘입니다. 내 발걸음의 무게에 묵상을 더해보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