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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Sep 30. 2020

정호승 - 보름달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한조각

며칠 전, 하늘에 뜬 달이 송편달이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동그랗지 않아서
언제나 보름달이 되려나 궁금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부풀어 오릅니다.
이제 오늘 밤이면 꽉 찬 보름달이 되겠지요.

그 달은
그렇게 천개의 강물마다
천 개의 달이되어
천 개의 산을 넘어
당신에게 갑니다
어느 곳에 있든
당신의 마음 찾아
천개의 달로 가려는 마음인가 봅니다.

올해는 달의 밝은 빛이 더욱 짙게 느껴집니다.
보름달이 저렇게 부풀어 오르는 이유는
그 달에 그렇게
천개의 만개의 마음이 담겨지기 때문인가 봅니다.
아직도 담아야 할 그리움이 지천입니다
아직도 전해야 할 사랑이 가득입니다
어느 하늘 아래
어느 강물위에
모두의 그리움이
모두의 사랑이
빛으로 찰랑일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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