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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Oct 22. 2020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 꾸러기들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 한 조각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그럼 무엇이 살고 있었을까
땅 속을 뒤져보면 화석이 많이 나오는데
아주 이상한 것만 있다네

땅덩어리도 다르게 생겨서
어느 바다는 육지였다네
생각해 보면 오래 전도 아니지
겨우 몇 십만년전 겨우 몇 백만년전

한 번은 아주 추워서 혼들이 났다던데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그럼 무엇이 생겼었을까
공룡이 헤엄치고 익룡이 날아다니고
아주 심심한 것 같은데

밤하늘에는 그래도 별이 떠
음악소리가 끊이질 않고
생각해 보면 재밌었을 것 같은데
사는 게 아니라 노니며 즐기는 것
그 전에 누가 살았는지 생각하지도 않고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 꾸러기들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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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살았다는데~' 하고 시작을 하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흥겨운 동요풍의 노래로 요즘에도 아이들에게 가끔 불려지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70년대 김창완, 임지훈, 최성수등이 포함된 꾸러기들이라는 팀이 불렀었죠.
이 노래도 역시 김창완의 작사 작곡이고요.

우리 나라에도 공룡이 꽤 있었는가 봅니다.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공룡 박물관이 있고, 저 남쪽에도 공룔의 흔적을 보존한 곳들이 제법 있지요.
하긴 그 옛날, 공룡들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이 곳이 살기 좋은 곳이었기도 할 겁니다.
문득 공룡들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고,
그 노래가 흥얼거려지다가, 배너 형태로 그림 한 번 같이 넣어 그려봅니다.
어느 공룡 박물관에서 팜플렛에 써 볼수도 있겠네요. (필요하신 공룡 박물관은 연락주세요~^^)

코로나로 심란한 요즘,
사람들이 오지 않는 동물원에 팬더가 새끼를 낳았답니다. 팬더가 새끼를 낳기는 쉽지 않다 하는데 사람이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적다보니 그런 경사도 있답니다.
생각해보면 이 지구엔 사람들이 제일 위험한 생명체 같기도 해요.
어쩌면 지금의 이런 자연 현상은 지구가 스스로 살아가려 몸부림치는 방어기제 일지도 모른단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자연으로 돌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다시 세상은 그 옛날 공룡들이 살던 그런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공룡이 헤엄치고 익룡이 날아다니고,
별들이 쏟아져 노래하는 그런 초록 지구로 돌아갈 날이 있을까요.

언젠가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 갈 그런 맑은 지구를 기대해 봅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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