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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Oct 28. 2020

충만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 한 조각

다이어리에 어제의 일을 기록하다가 보니 벌써 10월도 막바지 입니다.
두달 정도 남은 다이어리를 보니 벌써 새로운 다이어리를 장만해야 할 때가 오는가 봅니다.
지난 한 해의 기록들을 넘겨 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적혀있어, 보냈던 한 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빼곡히 적힌 날도 있고, 그저 빈 칸으로 넘어간 날도 있습니다.
빈 칸의 날이 많으면 '이 땐 뭘 하고 보냈지?' 하고 다시 생각해 보게됩니다.
아마 항상 같은 그렇고 그런 평범한 날이었을겁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우리 삶을 가치있게 하는 것은, 우리가 보낸 세월의 양이 아니라 얼마나 충만한 시간을 보냈는냐 하는것이라 하지요.
지난 다이어리를 보면서 내 시간은 얼마나 꽉 찬 충만한 시간이었나 돌아봅니다.
그것이 깨알같은 글씨로 채워졌든, 따뜻한 평화로 가득찼든, 또는 허탈과 자괴로 채워졌든, 채워진 시간은 그만큼 의미있는 시간일겁니다.

충만充滿의  만滿자를 그려봅니다.
단단한 삶을 생각해 봅니다.
꽉 찬 삶을 생각해 봅니다.
빈 칸이 아니라, 한 줄이라도 기록되는 오늘을 기대해 봅니다.
번잡과 심란으로 가득 채워진 마음이 아니라,
따스함으로, 부드러움으로, 평화로 가득한 그런 삶을 기원해 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충만한 삶을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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