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을 걸으며 - 나태주 세상에 그대를 만난 건 내게 얼마나 행운이었나! 그대 생각 내게 머뭄으로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이 됩니다. 많고 많은 세상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이제는 내 가슴에 별이 된 사람 그대 생각 내게 머뭄으로 나의 세상은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어제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어제 내 발에 밟힌 풀잎이 오늘 새롭게 일어나 바람에 떨고 있는 걸 나는 봅니다. 나도 당신 발에 밟에 밟히면서 새로워지는 풀잎이면 합니다 당신 앞에 여리게 떠는 풀잎이면 합니다. ================= 수능시험을 본 지도 한참이 지났고, 식구중에 시험 볼 아이도 없다보니 수능 때가 오면 아이들이 고생이 많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다보니 수능 때 답안지에 필적 확인용 문구를 쓴다하네요. 꽤 오래전부터 그리 했다하니 많이도 변했나 봅니다. 올해의 문구로는 나태주님의 들길을 걸으며 라는 시 중에서 한 구절이었답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그러게요. 당신은 세상에 많고 많은 이들 중에서 유일한 단 한 사람인데 말이죠. 그리 소중한 청춘입니다. 그리 소중한 사람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힘든 세상에 서 있지만 우리 모두는 유일한 단 한 사람입니다. 꽃으로 바람으로 별로 바다로 그렇게 세상을 그려 낼 유일한 단 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