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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Dec 30. 2020

한파주의보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추워진다 하더니 오늘 정말 쌩하고 추워졌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어제와는 사뭇 다른 기온입니다.
전국적으로 한파주의보라 합니다
여느해와는 달리 그리 번잡스럽지 않은 세모의 길이지만 그래도 차가운 날씨는 몸을 움츠러들게 합니다.
그나마 눈이나 비가 오지 않아 다행입니다.
이 차가운 기온에 눈, 비라도 있었더라면 길도 꽁꽁 얼어버려 여러모로 낭패였을듯 합니다.

이런 날엔 뜨끈한 방에서 따뜻한 차 한잔으로 몸도 마음도 녹이면 좋겠습니다만, 나름대로 이 찬 바람에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분들도 많겠지요.
가뜩이나 스산했던 올 겨울의 끝자락을 한파가 매섭게 정점을 찍는가 봅니다.

시간이 흘러 한 해가 지나가듯,
이 겨울도 견디고 버티며 지나가겠지요.
계절은 그렇게 바뀌고
세상은 또 변하겠지요.

이 찬 바람의 날씨에도
내 마음만큼은 차가워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이 찬 바람의 날씨에도
내 시선만큼은 차가워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이 찬 바람의 날씨에도
내 손길에는 따스한 다정함이 배어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연말을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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