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유산 해석의 끝판 왕
몽블랑에서 만드는 헤리티지 시리즈를 참 좋아한다.
오래된 것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만년필 디자인에 새겨 넣는 것은 비즈니스가 아니라 예술이라고 느껴진다.
이집트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지... 모래, 피라미드, 스핑크스, 상형문자, 강렬한 색감의 조형들, 음각들....
내가 상상하는 이집트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년필이 출시되었고, 나는 보자마자 마음을 뺏기고 말았다.
단순미를 자랑하는 블랙 바디의 에디션도 있었지만, 나는 비싸지만 두에(doue)를 선택했다.
두에에 훨씬 고대 이집트에 대한 해석이 더욱 풍부했다고 쓰고! 난 그저 손에 넣고 싶었다!!
아름다운 닙! 닙에는 딱정벌레(풍뎅이)가 음각되어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 풍뎅이가 영원한 부활을 상징했다고 하니, 헤리티지 이집토매니아 만년필 닙 문양으로 선택한 것은 탁월함을 넘어섰다.
만년필 바디에는 고대 이집트 '사자의 서'에서 따온 상형문자가 있고, 상형문자로 '흰색 돌산'을 새겨 넣어 몽블랑을 상징했다고 한다.
만년필 캡에는 몽블랑의 상징을 빈티지하게 음각으로 새겨 넣었다. 전체적으로 고대 유산을 발굴한 느낌의 고급스러운 빈티지함을 살렸다.
왠지 거친(?) 자연과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찍은 사진인데... 내 눈에는 매우 어울린다!
내가 가진 모든 만년필은 실사용된다. 관상용이란 없다. 일상에서 메모하고 기록하고 끄적이고 하기에는 역시 ef닙이 최고다. 구매 시 ef닙이 없어서 f닙으로 사서 닙 교체를 했다. 구매 후 사용하지 않고 바로 닙 교체를 요청하면 무료로 진행해 준다. 당시 국내에는 ef닙이 없다고 해서, 본사까지 가서 ef닙으로 교체되어 한 달 만에 돌아왔다.
이집토매니아 두에의 ef 닙은 이 정도 느낌으로 글이 써진다.
진짜 이야기가 풍부한 멋진 만년필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이야기가 풍부한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