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지 않는 소리, 엄마
어머님은 잘 안 들리시니
자기 말씀만 하다 끊으신다.
젊을 때는 귀가 밝아
남의 말이 잘 들렸을 텐데,
이제는 귀가 어두워
남의 말이 잘 들리지 않는다.
우리에게도
이런 세월이 오겠지.
서로 안 들리니
이제는 큰 소리로 이야기한다.
“정희 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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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남편과 시누이들은
어머님이 또 자기 할 말만 하시고
전화를 끊으신다고 웃으며 말했지만,
자식들이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가
어머님께는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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